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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맨 프롬 토론토 넷플릭스 코미디 영화 추천

by 래모낭 2022. 7. 2.

1. 극장 개봉을 준비하려 했던 영화

영화 <맨 프롬 토론토>는 <킬러의 보디가드> 시리즈를 감독한 패트릭 휴즈의 차기작이고 원래는 소니에서 만들어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탓으로 영화관 개봉이 좌절되어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게 되었다. 덕분에 6월 24일부터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이 영화는 영화관 개봉을 앞두고 있었던 만큼 제작비도 상당히 많이 들어갔다고 한다. 총제작비가 7천5백만 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973억에 달한다. 제작비가 큰 만큼 스케일도 상당히 컸던 영화인 만큼 가성비를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에게 눈이 화려한 영화가 아닐 수 없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볼 수 있는 평점과 리뷰에서 알 수 있듯이 <맨 프롬 토론토>는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낮다. 하지만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화려한 액션 영화로서의 기능은 충실하기에 킬링타임용으로는 손색이 없다. 코미디 장르에 15세 관람가답게 잔인함의 수위는 높지 않다. 액션신에서 어떤 몸동작을 해야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낼 수 있을까 연구한 부분이 느껴지기도 한다. 제작비의 상당 부분은 비행기를 동원할 때 쓰이지 않았나 싶다. 눈이 화려한 액션 장면을 많이 담았지만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데 치중한 나머지 긴장감이 떨어진다. 미국의 영화 관련 웹사이트로 평론 리뷰 모음집으로 유명한 '로튼토마토'에서 관객 평점 지수가 겨우 45%에 불과하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미국 사람들 사이에 있어 이 영화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작품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는 방증이다. 

 

2. 코미디를 연출하는 브로맨스(brother+lomence)

영화 <맨 프롬 토론토>는 두 남자 토론토 사나이(우디 해럴슨)와 테디(케빈 하트)의 브로맨스가 주로 연출된다. 테디는 비접촉 복싱 등 망할 사업 아이템만 구상하는 괴짜다. 토론토 사나이는 무시무시한 킬러로 알려진 전설의 남자 별명이다. 그가 유타 지역의 어느 외딴집으로 들어가는데 그곳에는 결박되어 있는 남자가 있다. 토론토 사나이는 결박되어 있는 남자에게 다가가 협박을 하고 그 남자는 바로 실토한다. 전설의 킬러이기도 하지만 고문 기술자 이기도 한 것을 알 수 있다. 괴짜 테디는 자신이 예약해 놓은 숙소에 가지만 다른 호수로 잘못 찾아가고 범죄 현장에 연루된다. 범인들은 테디를 토론토 사나이로 착각하여 사진을 찍어 그들 조직에게 전송한다. 범죄 현장에 FBI가 들이닥치고 그들은 테디가 킬러가 아닌 일반인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범죄 조직들은 전송받은 사진으로 인해 테디가 토론토 사나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어쩔 수 없이 FBI는 테디에게 임무를 수행해달라고 부탁한다. 바로 토론토 사나이 인척 연기를 해서 범인들을 소탕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것이다. 이렇듯 원치 않는 방식으로 우연히 킬러 행세를 하게 된 테디에게 토론토 사나이가 직접 찾아온다. 바로 이 두 사람이 처음 만나는 장면부터 웃긴 상황이 펼쳐진다. 어쩌다가 서로 친해진 건지가 불분명해 개연성은 떨어지지만 케빈 하트의 천진난만한 말투 덕분에 우스꽝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3. 영화 볼 때 팁

<킬러의 보디가드> 시리즈를 감독한 패트릭 휴즈의 차기작이니만큼 그 영화와 비슷한 재질이 느껴지기도 한다. 토론토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19세기까지 캐나다의 수도였다.(현재 캐나다의 수도는 오타와이다.) 토론토가 지역이니 만큼 모스크바 사나이, 도쿄 사나이 등 4인조 사나이들이 등장해서 웃음을 더한다. 토론토 사나이 역을 맡은 배우 우디 헤럴슨과 테디 역을 맡은 배우 케빈 하트 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설사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어디선가 본 듯한 낯익은 얼굴임을 알 수 있다. 우디 헤럴슨은 <쥬만지>, <베놈> 등에 출연했고 케빈 하트는 사실 코미디언이기도 하다. 케빈 하트의 연기가 유독 코믹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인 것 같다. 영화에서 주인공 테디가 비접촉 복싱을 하는 모습과 황당한 말투가 웃음을 많이 자아낸다. 110분 2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으로 앞부분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절반 정도만 참으면 후반부가 화려하게 재밌는 편이다. 제작비를 많이 들인 덕분인지 비행기 안에서의 액션신, 체육관에서의 액션신, 각종 폭발신 등 화려한 연출이 눈을 즐겁게 한다. 조금이라도 지루한 장면을 못 참는 관객들에겐 자칫 진입장벽이 높은 영화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화려한 액션의 재밌는 킬링 타임용 영화를 찾는다면 이만한 영화가 없을 거라고 자부한다. 이번 주말에 맥주와 함께 넷플릭스 <맨 프롬 토론토>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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