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톰 크루즈는 역시 톰 크루즈다
<탑건 1>은 1986년에 개봉된 영화로 이미 36년이나 전에 세상에 나왔었다. 워낙 유명세를 떨친 전설적인 액션 영화이지만 오래전에 개봉된 영화이니만큼 완성도와 연출에서 촌스러움이 묻어 나온다. 필자는 <탑건 1>을 보지 않고 바로 <탑건: 매버릭>을 봤지만 시청하는데 어떠한 지장도 없었다. 현재 <탑건 1>은 OTT 중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톰 크루즈는 62년생으로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환갑을 맞이한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액션은 명불허전이다. 그는 81년 데뷔 이래로 무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할리우드를 이끌어온 장본인이다. 스턴트맨 등 대역을 주로 쓰는 다른 배우들과는 달리 톰 크루즈는 본인이 직접 액션을 소화하는 몇 없는 명품 배우이다. 살아 있는 할리우드의 대표이자 레전드인 톰 크루즈는 한국을 사랑하는 배우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을 너무나 사랑하여 한국을 방문한 적도 많은데 올해는 그 횟수가 10번째라고 한다. 전설적인 배우 톰 크루즈의 내한 소식 덕분인지 <탑건: 매버릭>은 개봉 12일 만에 무려 300백만 관객수를 돌파했다고 한다. 그는 한국에 대한 사랑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10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30번 40번 더 오고 싶다고 밝혔다고 한다. 수려한 외모와 더불어 뛰어난 액션 실력, 한국사랑까지 보여주는 명품 배우라 우리나라 팬들의 톰 크루즈 지지층은 상당히 두텁다. 매번 뛰어난 작품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톰 크루즈의 이번 영화 역시 대작(大作)이라 할만하다.
2. 영화관 관람에 관한 꿀팁
<탑건:매버릭>은 제작비 1억 7,0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2,200억이 넘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제작비가 투여되었다고 한다. 화려한 액션의 보증수표 영화이니만큼 2D 영화도 나쁘지 않겠지만 4DX로 상영할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마치 자신이 조종사가 된 듯한 착각까지 불러일으킬 정도로 몰입감이 상당해진다. 4DX로 시청할 때 특별하게 더 좋은 장면은 역시 움직임이 많은 전투기 훈련 장면과 그곳에서 벌어지는 싸움 장면이다. 전투기에 가해지는 센 바람이 실제로 느껴질 수 있도록 바람효과도 주어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다. 전투기가 급커브를 할 때 관객들의 의자가 급커브 방향으로 회전하기도 하고 이륙할 때 미세한 진동과 타격감을 생생히 전달한다. <분노와 질주>, <아바타>, <캡틴 마블>등의 영화도 4DX로 관람했지만 <탑건:매버릭>만큼 현란한 효과는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그만큼 이 영화를 4DX로 시청한다면 돈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자극은 후반부 공중전에서 미사일과 탑건의 조종사들이 펼치는 싸움 장면이었다. 단순히 의자가 움직이는 것을 넘어서서 매버릭 역을 맡은 톰 크루즈에게 빙의되어 물아일체 경지에 이르는 듯 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 외에도 요트, 바이크 등 다양한 액션과 효과가 준비되어 있다. 코로나 이후로 CGV의 4DX가격도 2천 원이 인상되어 2만 원이나 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4DX로 본다면 그 돈 2만 원이 아깝지 않다고 자부할 수 있다.
3. <탑건: 매버릭> 간단한 정리
<탑건: 매버릭>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소재가 있지 않다. <탑건 1>이 86년도에 제작된 영화고 36년 만에 그 뒤를 잇게 된 만큼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가져왔다. 하지만 기술력이 부족했던 <탑건 1> 촬영 당시의 한계로 인해 매끄럽지 못했던 연출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됐다. <탑건: 매버릭>은 마치 실제로 전투기를 조종하는 듯한 착각까지 불러일으킬 정도로 뛰어난 연출력을 자랑하는 영화다. 흥행의 보증수표 명품 배우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로 이미 명성을 떨쳤었다. 61세의 나이로 새로운 최고의 흥행작을 만들어낸 톰 크루즈가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물론 톰 크루즈도 훌륭했지만 루스터 역을 맡은 마일즈 텔러와 행맨 역을 맡은 글렌 포웰, 페니 역을 맡은 제니퍼 코넬리까지 다양한 배우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전반적으로 제작사에서 캐스팅을 완벽하게 잘한 것 같다. 1편에 이어서 차기작까지 워낙 흥행한 영화라 다음 속편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아쉽게도 더 이상의 후속작에 관한 정보는 찾을 수 없었다. 따라서 후속작에 대한 떡밥을 미리 알려주는 쿠키 영상도 없었다. 쿠키영상을 기다리던 사람이라면 아쉽지만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영화관을 나서면 되겠다. 요즘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영화관에서 가상이라도 실제와 같은 아찔한 시각적 효과를 느꼈으면 좋겠다. 분명 짜릿한 기분으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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